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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인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30대 용의자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 만료시한을 고려하여 구속영장을 빠르게 신청할 계획입니다.
21일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20대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오전부터 시민들은 사건 발생 장소에 흰 국화를 바닥에 놓고 묵념하고 있으며, 고인에게 올리는 술과 음료들도 가득합니다. 포스트잇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꾼다' 등의 문구가 적히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서울 한복판에서 평일 대낮에 흉기 난동이 벌어져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충격과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주변 지역 주민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근 주점을 운영하는 서모(31) 씨는 손님들이 불안해서 신림동을 피하고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는 매출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어들어 일찍 문을 닫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쯤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조모(33) 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후 2시 20분에 조 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 소년부로 송치된 경력이 총 14건으로 확인되며, 이번 범행의 동기는 "살기가 싫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며, 경찰은 더 정밀한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